대구시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버금가는 신산업 전시회 육성을 목표로 10월 미래혁신기술 박람회를 연다. 이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초 “5대 미래 신산업 중심의 신기술 발표, 전시회, 바이어 초청 등을 망라한 ‘한국형 CES’ 개최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미래혁신기술 박람회’(FIX 2024)가 10월 23∼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시는 그동안 정기적으로 개최해 오던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DIFA), ‘대한민국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엑스포’, ‘대구국제로봇산업전’ 등을 통합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 박람회는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로봇,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최첨단 신기술과 산업 생태계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신산업 트렌드를 보여주고, 참가 기업 등에 비즈니스 공간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전시장은 모빌리티관, 로봇관,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관, 스타트업관 등으로 꾸며지며 국내외 450개 기업이 20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부대행사로 분야별 국제 콘퍼런스, 신기술 발표회, 투자유치 설명회, 수출 상담회, 취업박람회, 이노베이션 어워즈(혁신기술상) 등도 열린다. 시는 ‘FIX 2024’ 홍보를 위해 10월4일까지 분야별 주제에 맞게 15∼60초 길이 ‘쇼트폼(짧은 영상) 홍보 영상 공모전’도 개최한다.
홍 시장은 “‘FIX 2024’를 세계 IT 3대 전시회에 견줄 수 있는 글로벌 전문박람회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가 대한민국의 산업구조를 혁신시키는 신산업 중심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