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테크기업 다이슨은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올해 국내전 우승작에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석사 과정 학생들이 개발한 무전력 산소 발생기 ‘옥시나이저’(사진)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옥시나이저는 개발도상국의 낙후된 의료 환경과 사용자 편의 등을 고려해 의료기관에서 전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산소를 만들고 환자에게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전거 공기 펌프를 활용해 산소를 만들 수 있으며, 필터 주요 재료는 반영구적 소재를 적용했다.
옥시나이저팀은 “‘생명을 구하는 디자이너’라는 비전을 가진 우리 팀의 첫 도전”이라며 “궁극적으로 개발도상국이 독자적으로 산소 생산·공급이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국내전 우승팀에겐 상금 5000파운드(약 877만원)와 함께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제전에서 혁신 아이디어를 겨룰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