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열 경련 22개월 아기, ‘모세의 기적’ 만들며 병원 이송…“꽉 막힌 도로 활짝 열렸다”

“수족구, 편도염 같이 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다”

열경련으로 의식을 잃었던 22개월 아기가 경찰의 도움으로 꽉 막힌 도로를 활짝 열며 병원으로 옮겨져 무사히 치료받았다.

 

TV조선 갈무리

 

서울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는 지난달 26일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전해 받았다.

 

아기를 병원에 데려가던 부모는 교통 체증으로 병원 도착이 늦어지자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한 것.

 

경찰관들은 순찰차로 아기를 옮기고,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고 알리며 사이렌을 켜고 달렸고, 도로에 꽉 들어차 있던 차들이 순찰차를 위해 일제히 길을 터주기 시작했다.

 

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으로 수십분간 소요될 것으로 보였던 길을 3분 만에 도착하며, 아기는 무사히 치료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 부모는 "아기가 수족구병과 편도염이 같이 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지난 5일 경찰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