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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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대동맥혈관병원 개원 1년 3개월만에 대동맥 수술 1000건 ‘기록’

이대서울병원 대동맥혈관병원이 지난해 6월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대동맥 치료 전담 병원으로 개원한지 1년 3개월 만에 국내 최단기간 대동맥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11일 대동맥 수술 1000례를 축하하기 위해 이대서울병원 7층 부속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11일 이대서울병원 7층 부속회의실에서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유경하 이대의료원장 등이 이대대동맥혈관병원 대동맥 수술 1000례를 축하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제공 

1000번째 수술은 지난 6일 오전에 이뤄졌다. 서울 소재 한 의료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흉통을 호소하는 60대 A씨가 대동맥 박리가 의심된다”며 전원을 의뢰했고,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즉시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시스템을 가동해 환자 도착 전, 수술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갖췄다. A씨는 도착 즉시 수술실로 이동해 대동맥 수술을 받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대동맥 질환은 보통 초응급질환으로 즉각적 대처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신속하게 진단하고 정확하게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24시간 365일 전원문의를 받는 핫라인을 운영하는 한편 필요시 응급 수술 및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EXPRESS 시스템과 전문 의료진, 시설 및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개원 55일 만에 대동맥 수술 100례를 돌파한데 이어 7개월 만에 5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대동맥 수술 1000례 달성은 마취통증의학과 남상범 교수, 영상의학과 이광훈 교수와 심장혈관외과 전담간호사, 체외순환사, 중환자실 간호사, 병동 간호사 등 이대대동맥혈관병원 팀이 있어 가능했다.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365일 24시간 언제나 대동맥 및 혈관질환에 대한 응급수술 및 시술팀을 준비해 초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대동맥 수술은 첨단시설과 우수한 의료진, 골든타임을 살릴 수 있는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것으로 1년 3개월 만에 1000례를 달성한 것은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기록이다”라며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실력과 압도적 시설, 시스템을 기반으로 더 많은 환자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