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이 11일 금융노조 집회 참석 중 경찰에 물리적 충돌을 당한 뒤, 병원에 후송됐다고 알려졌다.
박 의원실은 이날 “금일 저녁 금융노조 집회에 경찰이 난입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집회에 참석한 박 의원 신체에 방패 등에 의한 충격이 가해졌다”며 “만에 하나 이상이 없는 지 판단하기 위해 의료적 진단을 받고자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국회 앞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진행한 ‘2024 임단투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는 박 의원과 민주당 김주영·김현정 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등도 참석해 연대발언을 했다고 알려졌다. 박 의원은 경찰과 대치 도중, 방패로 발등과 옆구리를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장실도 박 의원 상황을 면밀히 보고 있는 만큼 우원식 국회의장 차원의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의장실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이든 국민의힘 국회의원이든, 헌법기관에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상황을 면밀히 파악한 뒤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