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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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지지했던 스위프트, 이번엔 해리스 지지… 트럼프 “대가 치를 것”

스위프트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 지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을 한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비판해 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10일(현지시각) 대선 TV토론이 끝난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오늘밤 토론을 시청했다"며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를 위해 내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스위프트 인스타그램

 

트럼프는 이날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는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나 보다. 그 때문에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 때도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었다.

 

트럼프는 이어 자신은 캔자스시티 미식축구팀 주장 쿼터백 패트릭 마홈과 결혼한 피트니스 사업가 브리트니 마홈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마홈은 트럼프 지지 소셜 미디어 글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스위프트는 마홈과 친구 사이며 마홈 남편의 친구인 팀 동료 트래비스 켈시와 사귄다.

 

트럼프는 “솔직히 말하면 마홈을 훨씬 더 좋아한다. 그는 트럼프를 강력히 지지한다.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브리트니가 멋지다고 생각한다. 지난주 브리트니 뉴스가 많았다. 그는 MAGA를 강력히 지지한다. 내가 테일러 스위프트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마홈은 아직 트럼프지지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다. 스위프트의 해리스 지지 선언에 대해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도 X에 “그렇다 이거지 테일러…네가 이겼다…네가 아이를 낳게 한 뒤 목숨 걸고 고양이들을 막을 거야”라고 쓰는 등 기분 나쁜 표시를 했다.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에서 해리스 지지 선언을 하면서 스스로를 “아이가 없는 고양이 맘”이라고 썼다. 트럼프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발언을 저격한 표현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