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달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 시설 긴급 보수공사를 마무리하고 보일러를 성공적으로 가동해 스팀 생산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와리 정유 시설은 1978년 이탈리아 회사가 준공해 운영해오다 2019년 가동률 저하로 가동 중지된 상태였다.
이후 석유 수입가가 폭등하면서 나이지리아 정부가 자국 내 정유 시설의 긴급 보수 작업을 위한 공사를 추진하며 개·보수 작업이 이뤄지게 되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유 시설을 인체에 비유하면 보일러는 심장, 스팀은 피"라며 "이번에 보일러를 가동하고 스팀을 생산한 것은 심폐소생술로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5년 이상 방치된 정유 공장을 긴급으로 개보수하는 새로운 종류의 공사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를 통해 정유 시설 긴급 개보수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와리 정유 시설 긴급 보수공사 이후 카두나 정유 시설 긴급 보수공사를 수주했으며, 앞으로 이 분야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지속적인 정유 시설 보수공사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대우건설은 우수한 실적과 협력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에서 K-건설의 위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