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약 105년 전 독립을 향한 열망을 보여주는 자료인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사진)과 선언서’가 12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1919년 10월31일 제작·배포된 두 전단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출범을 기념하고자 김구, 박은식 등 ‘대한민족 대표’ 30명의 이름으로 발행됐다. 축하문에는 “10년의 노예생활을 벗어나 오늘에 다시 독립 대한의 국민이 되었도다”라며 “삼천리 대한강산에 태극기를 날리고 이천만 민중의 소리를 합하여 만세를 부르리라”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선언서는 “한 번 더 평화로운 만세 소리”를 내자며 3·1운동과 같은 전국적 시위운동을 다시 전개할 것을 촉구한다.
국가유산청은 “3·1운동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당시 독립운동 전개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독립 열망’ 임시정부 문건, 문화유산 등록
기사입력 2024-09-13 05:00:00
기사수정 2024-09-12 22:10:43
기사수정 2024-09-12 22:10:43
임시정부 성립 축하문·선언서
“독립운동 전개 등 보여준 자료”
“독립운동 전개 등 보여준 자료”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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