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회장 포항에 떴다

'세계지식포럼 포항’으로 디지털산업 메카 포항의 새 미래 그린다
글로벌 경쟁 속 포항의 미래비전 고민 위해 전 세계 석학 한자리에 모여
‘공존을 향한 여정 : 강소도시 포항의 미래’ 대주제로 포항의 비전 제시

포항시는 철강 일변도의 산업구조에서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과 첨단지식산업 중심으로의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세계적인 석학들과 각계 전문가를 초청,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렸다.

 

12일 포스코국제관에서 포항시 주최, 매경미디어그룹 주관으로 경북도, 글로벌 국내·외 석학, 기업체 대표, 지역대학,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24 세계지식포럼 포항’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12일 포스코국제관에서 포항시 주최, 매경미디어그룹 주관으로 경북도, 글로벌 국내·외 석학, 기업체 대표, 지역대학,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24 세계지식포럼 포항’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세계지식포럼은 매년 가장 앞선 지식을 선보이고 우리에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지혜를 나누는 지구촌 지식축제의 장으로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 명품 포럼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손현덕 매일경제 대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최도성 한동대 총장, 김종규 포스텍 대외부총장, 김기수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디지털 기업대표, 시·도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포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과학 인프라와 우수한 지역인재, 바다를 비롯한 뛰어난 관광자원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신산업 혁신도시로 글로벌 아젠다를 선도하는 포항의 새로운 비전을 전 세계에 제시했다.

 

포럼의 대주제는 ‘공존을 향한 여정 : Next Generation 강소도시 포항의 미래’로, 글로벌 신산업 기술패권 경쟁, 지방소멸 위기 심화 등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을 이겨내고 세계를 선도하는 환동해 중심도시이자 작지만 강한 지방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포항시의 의지를 담았다.

 

포럼의 시작인 기조연설은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거장인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인공지능이 불러올 새로운 미래산업’을 주제로 발표했다.

 

러셀 교수는 인공지능 산업은 적절한 연구와 규제가 바탕이 된다면 미래의 산업을 주도할 방대한 잠재력과 멈출 수 없는 모멘텀을 가지고 있어 인류의 삶 전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영주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김인중 한동대학교 BK21 AI교육연구단장, 정우성 포스텍 교수, 성열범 과기부 디지털인재양성팀장, 김선수 아마존웹서비스(AWS) AI사업 개발 담당이 참여해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포항의 미래 비전과 대응 전략을 제언하며 심도있는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제1 특별세션에서는 글로벌기업 비랜드 인터레스츠의 회장인 워렌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인 짐 로저스 회장이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위기와 지방도시 간 경쟁 속에서도 성장기회를 찾아 도약한 사례를 들며 ‘포항이 나아가야 할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제2세션은 파이낸셜 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물질의 세계’ 저자이자 영국 스카이뉴스 경제에디터인 에드 콘웨이 작가가 ‘철과 리튬이 열어갈 포항의 신산업’을 주제로 발표했다.

 

마지막 제3세션은 2050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ESG를 주제로 캐서린 앳킨 스탠퍼드대학 CDPI(기후변화 정책 이니셔티브) 의장과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이 대담을 하며 청중과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이강덕 시장은 “아시아 최대 비즈니스 포럼인 세계지식포럼이 글로벌 신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포항에서 열려 매우 뜻 깊다”며 “이번 포럼으로 신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혜를 모으고, 글로벌 아젠다를 주도해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