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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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이주시대’ 인문학 연구에 나선다

이주시대를 맞아 선문대학교가 인문학 진흥 지원사업에 선정돼 고려인 이주지형 등의 연구에 나선다.

 

선문대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는 ‘2024년 한국연구재단 인문학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선문대학교 전경. 선문대 제공

교육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 사업은 연구소 특성화·전문화로 우수 학술연구 성과를 창출한다.

 

또 연구집단과 차세대 연구자를 육성하고 교육과 연구의 연계로 인문학을 진흥한다.

 

한국연구재단은 올해 신청한 184개 과제 중 20개를 최종 선정했다.

 

센터는 사업 선정으로 연 2억6000만원 6년간 총 15억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연구 주제는 ‘초국가적 이주시대, 재한 고려인의 이주지형도 구축과 사회통합 모형 개발’이다.

 

이 연구에서는 시·공간적 고려인들의 한국과 출신국 간의 초국가적인 연계는 물론 한국의 역사·정치·경제·사회·문화적 영역과도 밀접한 관계를 살핀다.

 

이에 연구진들은 고려인들의 삶과 공동체에 대해 생태체계를 중심으로 다층적·다원적으로 현상과 실태를 파악할 참이다.

 

이어 공존과 상생의 관점에서 이들의 한국사회 참여와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차별화된 사회통합 방안과 정책도 제시한다.

 

센터는 2012년7월 설립 뒤 12년간 다문화교육, 연구, 정책 관련 사업 등을 운영했다.

 

충남 도내 지자체와 다문화 기관, 학교, 이주민 공동체, 이주민 등의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해 공존과 상생의 중심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또 인간관계, 소통 등 바람직한 글로컬 주산학 다문화공동체 실현을 위해 평생교육원 등을 운영했다.

 

이 연구의 책임자인 남부현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장은 “재한 고려인의 이주지형도 구축과 사회통합 모형 연구는 국제사회에서 이민국가로 발전한 한국의 국격 향상은 물론 포용력 있는 국가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주민 삶의 모습을 다차원적으로 통찰하는 다학제 간 융합연구를 활성화해 국내외 이민·다문화연구소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연구의 지속성을 토대로 국내·외적인 다문화 공동체 발전과 상생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