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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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 부산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로 얼룩

추석 연휴 첫날 부산에서 교통사고와 살인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14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 A씨가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딸이 흉기에 찔려 숨진 A씨를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 집 탁자에서 범행도구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가족과 지인 등 주변 인물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순천방향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을 달리던 고속버스가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운전자와 승객 등 2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부산경찰청 제공 

이에 앞서 이날 오전 6시56분쯤 부산 강서구 범방동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창원방향 서부산톨게이트 인근 도로에서 60대 B씨가 운전하던 고속버스가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를 비롯한 승객 21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중 4명은 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자로 분류된 한 20대 여성은 얼굴을 크게 다쳤고, 2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각각 가슴과 골반 등을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상자 가운데 2명은 사고 당시 충격으로 버스 밖으로 몸이 튕겨나가 반대편 도로에서 발견됐으며, 버스기사 B씨는 의식 저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 여파로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해당구간이 1시간30분 넘게 전면 통제되면서 추석 귀성길에 오른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운전자와 승객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