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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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113건’ 전국 속도위반 1위는? ‘강남순환로 관악IC’

지난 5년간 속도위반 단속이 가장 많았던 지점은 ‘서울 관악구 강남순환로 관악IC(수서 방면)’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순환도로 관악IC 인근에서 경찰이 이동식 카메라로 과속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 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서울 관악구 강남순환로 관악IC(수서 방면)’에서만 20만 7388건, 일평균 113.6건의 과속이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다음으로는 과천시 장애인복지관 맞은편 (20만 4296건), 남산2호터널 동대문 방향 (16만 8398건)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위권에는 서울이 7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인천, 세종이 각각 한 군데씩 차지했다. 특히 스쿨존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서울 동대문고 배봉초 부근’은 11만 1305건으로 전국 최다 단속 6위 지점이었고, 대구와 대전에서 가장 많이 단속된 지점은 각각 ‘중구 수창초등학교’(5만 8567건)와 ‘중구 중촌초교 앞’(4만 6043건)으로 기록됐다.

 

한 의원은 “과속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2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법규 위반이다”라며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운전자의 법규 준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

한 의원은 이어 “특정 지점에서 과속 단속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속도위반 적발 상위 지점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정책적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