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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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전통시장서 장보는 쇼는 해도 되는 것 아닐까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추석 연휴 막바지 물가안정 상황 점검을 위해 춘천 전통시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이달 14일에 이어 15일까지 이틀 연이어 춘천 4개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14일에는 장날을 맞은 샘밭시장과 중앙시장, 제일시장, 이튿날인 15일 아침에는 애막골 시장, 오후에는 후평시장을 방문했다.

 

김진태 강원지사가 14일 강원지역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강원도 제공

김 지사는 “일주일 간 우리 직원들과 도내 전통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장을 봤다. 고소한 전 냄새와 달큰한 한과 냄새로 가득찬 전통시장에서 즐거웠다. 가장 반갑고 신이 났던 냄새는 사람 냄새였다"며 "우리 상인분들도 사람으로 북적이니 얼마나 환하게 웃으셨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꼭 명절이 아니더라도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달라고"고 당부했다. 

 

앞선 14일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늘 강릉중앙시장에서 공무원, 사회단체 등 300여명과 함께 장보기 행사를 했다. 제가 여기서 10만원쯤 장을 봤다. 전체(300명)는 꽤 되겠죠"라며 "이것도 쇼라고 하면 이런 쇼는 해도 되는 거 아닐까요"라며 장을 보는 사진과 함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 지사는 자리를 옮겨 추석 연휴 중에도 도민과 귀성객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근무체계를 운영 중인 도청 재난안전상황실과 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재난 발생 현황과 주요 안전사고와 모니터링 상황 등 근무상황 전반을 점검한 김 지사는 “연휴 기간마다 도민과 귀성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줘서 항상 감사하다”며 “이번 추석 연휴에도 재난이나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해 주고 연휴기간 동안 우리 도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생활민원도 세심하게 살펴줄 것”을 강조했다. 

 

15일 오후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원주의료원을 방문해 추석 연휴 응급의료 및 비상 진료체계를 점검하고 의료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