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수입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 창작자는 연 3억4000만원이 넘는 돈을 벌지만 하위 10%의 수입은 2000만원을 간신히 넘겼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국세청에서 입수해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는 1만9290명으로 전년 1만6294명 대비 18.4% 증가했다.
총 수입금액은 1조4537억원으로 전년 1조835억원보다 34.2% 늘었고 1인당 평균 수입은 66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13.3%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창작자들의 수입이 늘었지만 상·하위권 격차는 컸다.
2022년 귀속 상위 10%의 총수입은 6650억4800만원으로 전체 수입의 45.7%를 차지했다. 상위 10%의 1인당 평균 수입은 3억449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3억609만원에 비해 12.7% 늘어난 수치다.
상위 30%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총수입은 1조256억원으로 전체의 70.4%에 달한다. 1인 평균 수입은 1억7726만원으로 파악됐다.
반면 2022년 귀속 하위 10% 창작자의 총수입은 387억9000만원으로 전체의 2.7%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1인당 평균 수입은 2009만원이었다. 전년(1775만원)에 비해서는 13.3% 늘었다.
이밖에 2022년 귀속 창작자의 종합소득세 신고 소득금액은 675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5010억원 대비 34.7% 증가했다.
김 의원은 “유튜버 간에도 빈부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일부 고소득 유튜버만을 보고 무작정 환상을 좇는 것은 사회적으로 경계해야 한다”며 “향후 미디어 창작자 규모와 창출 가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세청은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