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서 항공기 4편 중 1편은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항공기 지연현황(항공사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적항공사의 지연은 11만494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운항편인 47만7085건의 24.1%에 해당한다.
국토부는 주기장 출·도착 시각을 기준으로 국내선, 국제선 모두 15분을 초과하면 지연 항공편으로 구분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국제선 운항편 총 5678편 중 2476편(43.6%)의 운항이 지연돼 가장 높은 지연율을 나타냈다. 국내선도 2240편 중 812건(36.3%)이 지연돼 높은 지연율을 보였다.
두 번째로 지연율이 높은 곳은 총 5318편 중 1979건(37.2%)의 운항이 지연된 이스타항공의 국제선이었다. 1만7377편 중 3993편의 운항 지연으로 23.0%의 지연율을 보였다.
이외에도 티웨이 항공(국내선 34.6%, 국제선 31.5%), 진에어(국내선 27.1%, 국제선 33.8%) 등 대부분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선은 30% 이상의 지연율을 나타냈다.
대형항공사(FSC)의 지연율은 낮은 편이었다. 대한항공은 국내선 17.3%, 국제선 24.6%이 지연됐고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17.0%, 국제선 25.6%가 지연됐다.
에어부산(국내선 10.4%, 국제선 15.6%), 에어로케이(국내선 9.8%, 국제선 20.4%)도 낮은 지연율을 나타냈다.
외항사의 지연율은 평균 22.2%였다.
안 의원은 “지연이 잦은 항공사에 대해서는 국토부의 관리·감독 강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