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최근 저기압 폭풍 ‘보리스’의 피해가 집중된 체코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기 위해 1000만 코루나(약 6억원)를 현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에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구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륜구동 투싼 3대와 i30 2대 등 총 5대의 차량도 제공했다.
현대차는 체코 북동쪽 끝인 노소비체 지역에서 체코공장(HMMC)을 운영 중이다. 현대차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체코공장이 체코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키며 현대차가 체코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도록 기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체코공장은 성금 지원 외에 내달 8일까지 별도의 기부 사이트를 통해 공장 직원 등의 자발적인 모금 독려해 비영리 단체를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현대차는 체코공장이 올해 친환경차 누적 판매 50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에 따르면 체코공장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2021년 8만6338대, 2022년 11만8217대, 2023년에는 13만8849대로 크게 늘고 있다.
7월까지 체코공장에서 누적 45만8099대의 친환경차를 출고해 공장 출고 판매기준으로 5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7월까지 판매량 중에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38.3%로, 현대차의 글로벌 완성차 공장 중 비중이 가장 높다.
현대차는 최근 전기차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유연 생산 체계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아우르는 다양한 친환경차 제품군을 바탕으로 체코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렸다. 체코공장은 이르면 내년 말 누적 출고 판매 500만대 기록 달성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