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치매 예방 위한 양천구의 ‘스마트미러 활용 인지 운동 교실’

거울 속 자신의 동작 따라하며 뇌 활성화 효과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21일 제17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스마트미러’를 활용한 인지 운동 교실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급속한 고령화와 치매환자 증가에 대응하고자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신기술인 스마트미러를 도입했다. 전신 거울 형태인 이 터치스크린 기기는 20여가지 전문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거울 속 자신의 동작을 따라 하는 방식으로 뇌를 활성화해 치매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 양천구 치매안심센터에 설치된 ‘스마트미러’를 구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모습. 양천구 제공

스마트미러 인지 운동 교실은 양천구치매안심센터 3층 순환운동실에서 다음달부터 주 2회(화, 목요일)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전문 작업치료사의 지도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공간이나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만 50세 이상 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양천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7.4%에 달한다. 치매를 앓고 있는 구민 비율은 9%로 매년 증가해 치매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구는 덧붙였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에 도입한 스마트미러가 구민들의 건강한 노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돌봄 가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