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승객 이용 편의와 안전을 위해 부산도시철도 모든 역사 승강장 안전문 9728개소에 역명 안내표지 설치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열차 내 안내방송과 행선안내 표시기를 통해 도착역을 안내하고 있으나, 일부 승객이 안내방송을 듣지 못했거나 위치에 따라 행선안내 표시기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하차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 이 같은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객실 창문을 통해 현재 정차한 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승강장 안전문에 역명 안내표지를 부착해 도착역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사는 유니버설 디자인 관점에서 승강장 안전문 안내표지 디자인을 개발했다. 승객이 열차 안에서 승강장 안전문과 창문을 투과해 안내표지를 보기 때문에 시인성이 확보되도록 명도 대비를 활용했다. 또 호선별 열차 창문 크기가 다른 점을 고려해 안내표지에 역명을 반복 배치하고, 테두리에 보조 표기하는 등 역명이 잘 보이도록 설계했다. 특히 한글 역명뿐만 아니라 역 번호와 영문 역명 표기를 병기해 외국인 승객들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승강장 측에는 교통약자 배려석과 약 냉방칸 등 열차 정보 안내 및 발빠짐, 손 끼임 주의 등 안전 관련 정보를 픽토그램(사물이나 시설 등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든 그래프)으로 표현해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안내표지 통합 디자인을 마련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역명 안내표지를 통해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이 도착역을 오인해 잘못 하차하는 실수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 중심의 시설 개선으로 고객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