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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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동구, 제물포구 출범 맞손

공동합의문 체결… 현안해결 협력
“원도심 부흥 새 계기 마련할 것”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으로 2026년 7월 중구 내륙과 동구 지역이 통합돼 선보이는 제물포구의 성공적인 시작을 위해 중구·동구가 머리를 맞댄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구와 동구는 이날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물포구 출범을 위한 공동합의문 체결식’을 개최했다. 두 자치구는 새로 탄생할 제물포구의 현안 사항 해결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조만간 행정협의기구를 본격 가동해 공동대응 방안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변화된 행정수요에 맞춰 공공시설 배치와 기반 구축, 사무·재산 승계, 행정 연속성 보장, 복지·문화·체육시설 활용 극대화도 같이 고민한다. 또 주민 소통 창구와 같은 유대감 고취 및 화합을 이루도록 힘쓸 예정이다.

제물포구의 경우 자치구 두 곳이 하나로 통합되는 사례다.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이해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번 공동합의로 상호 논의와 대화를 이어가며 여러 당면 과제 해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두 지역은 오래전부터 동일 생활권과 문화를 공유했으므로 동질감이 강하고 이해심 또한 많을 것”이라며 “이제 앞으로의 발전만 생각하면서 서로 마음과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헌 중구청장과 김찬진 동구청장은 “원도심이 새롭게 부흥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올 1월 제정된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6년 7월1일부터 현 중구·동구는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되고, 서구에서 검단구가 별도 분리된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