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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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 27일 익산서 개막

공주·부여서 지속

'2024 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 행사가 오는 27일 전북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개막해 3주간 충남 공주·부여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축전 기간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9주년을 맞아 ‘백제가 선사하는 9가지 선물’을 개념으로 다양한 공연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4 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 행사가 오는 27일 개막하는 전북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 야경. 익산시 제공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2024 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를 오는 27일부터 10월 17일까지 익산을 시작으로 충남 공주시, 부여군에서 잇따라 개최한다. 행사는 익산시와 국가유산청, 전북도, 충남도, 공주시, 부여군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 (재)백제세계유산센터가 주관한다.

 

세계유산축전은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015년 국내 12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익산 미륵사지, 백제왕궁(왕궁리유적)를 비롯해 공주, 부여 등 3개 시군 8곳이 국가유산으로 구성돼 있다.

 

행사는 '백제세계유산의 가치를 탐(探)하다'라는 주제로 익산(27~10월 3일), 공주(10월 4~10일), 부여(10월 11~17일)에서 1주일씩 순차적으로 연다.

 

각 지역 축전이 시작되는 첫날에는 지역별로 선포식을 한다. 27일 익산 왕궁리유적에서 열리는 ‘가치탐미의 날’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유산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주제공연 ‘익산 로맨스 무왕의 꽃’을 통해 백제 30대 무왕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남성 4중창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포르테나’ 축하 공연도 마련됐다.

 

28~29일에는 강연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렉쳐콘서트’를 진행해 백제의 다양한 가치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28일에는 고고학자 곽민수와 퓨전국악팀 ‘소리맵시’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29일에는 유튜버 ‘궤도’와 팝페라 가수 아리현이 강사와 공연자로 나선다.

 

'9가지 선물' 프로그램은 △여행 상품 ‘축전 시간여행’ △9가지 기념품 중 1가지가 담겨있는 ‘탐9랜덤박스’ △백제시대에 나의 성격을 확인해 보는 ‘백제인 엠비티아이(MBTI)’ 등이 있다. △백제인 퍼스널 컬러 △백제디저트 △백제예찬 △백제마블 △백제디딤놀이터 △백제에서 보내는 행복엽서 등 체험거리도 다양하게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북 익산시 왕굴이유적에서 열린 익산문화재 ‘벚꽃’ 야행(夜行) 모습. 익산시 제공

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진 ‘백제 주제전시관’과 익산·공주·부여 지역 식재료를 활용해 전문가가 현장에서 백제 음식을 선보이는 ‘무왕의 도시락’ 등을 통해 백제의 역사를 다채로운 방법으로 만날 수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백제문화유산 역사와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채로운 강연, 체험, 공연을 통해 백제의 다양한 모습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