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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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브랜드, 세계 무대서 통했다”…LF ‘헤지스’, 런던 패션위크 성료

생활문화기업 LF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2025 봄·여름 런던 패션위크’를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 = LF 제공

20일 LF 측에 따르면, LF는 지난 15일 런던에서 진행된 패션쇼에서 LF는 정통 브리티시 무드를 기반으로 헤지스 김훈 글로벌총괄 CD와 중국 빠오시냐오 그룹이 함께 디자인한 2025년 봄·여름 시즌과 2024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수백 명의 패션계 인사, 인플루언서, 기자 등이 참석했으며, 런웨이를 통해 헤지스 특유의 브리티시 감성을 담은 컬렉션을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번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헤지스의 브랜드 근원인 영국 ‘로잉’ 무드를 담은 2025년 봄여름 시즌 ‘헤지스 로잉 클럽(HRC)’, 영국 정통 클래식을 표현한 2024년 가을겨울 시즌 ‘슬론 레인저(Sloane Ranger) 등 총 세 가지 컬렉션의 약 40개의 룩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런웨이에 나선 2025년 봄여름 시즌 ‘헤지스 로잉 클럽’은 내년 헤지스 론칭 25주년을 맞아 브랜드의 근원인 ‘로잉’ 무드를 대표해 출시되는 컬렉션이다. 헤지스는 1928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최고 로잉 팀이었던 ‘헤지스 클럽’에서 유래했다는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브랜드 이름과 컨셉 모두 ‘로잉’에 뿌리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는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키(Key) 컬러를 옷에 활용해 정통 프레피 룩을 제안해 뜨거운 현지의 호응을 얻었다.

 

다음으로 선보인 2024년 가을겨울 시즌 ‘슬론 레인저 올드 시티’는, 헤지스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영국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리시티 올드 시티 룩’으로 구성됐다. 최고의 양털만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만드는 영국 스코틀랜드 원단인 ‘해리스 트위드’, 영국을 대표하는 소재 ‘리버티(Liberty)’ 등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원단을 사용해 영국 정통 신사의 올드머니 룩을 선보였다.

 

사진 = LF 제공

이번 런던 패션위크 참가는 지난 2019년 런던 패션위크 2020년 봄·여름 컬렉션 런웨이에 이은 두 번째로, 국내 토종 브랜드지만 브랜드의 근간을 ‘영국’으로 삼고 있는 헤지스에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헤지스는 1928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최고 로잉 팀이었던 ‘헤지스 클럽(HAZZYS CLUB)’에서 유래했다는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브랜드 이름과 컨셉 모두 ‘브리티시 트래디셔널’(British Traditional)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신사 스포츠로 로잉을 즐겼던 영국 엘리트 대학생들의 패션에서 영감 받은 ‘프레피룩(Preppy Look)’을 메인 컨셉으로,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클래식 패션을 앞세워 24년 간 굳건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LF의 대표 토탈 브랜드로 자리잡은 헤지스는 2007년 중국 시장 진출을 필두로 대만,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왔다. 이에 이어,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런웨이에 참여하는 등 아시아를 넘어 패션의 고장인 유럽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내년 론칭 25주년을 앞두고 있는 헤지스는 지난 수년간의 성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 중동 등 글로벌 무대를 지속 넓힐 계획이다.

 

사진 = LF 제공

LF 관계자는 “이번 패션위크를 통해 헤지스의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 뿐 아니라, 전통과 현대의 통합, 유럽의 라이프스타일과 아시아의 감성을 절묘하게 조합한 컬렉션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헤지스의 글로벌 확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