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가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유료 아이템 이용자 80만명에게 확률 조작에 따른 피해 보상 명목으로 현금 환급이 가능한 219억원 규모의 ‘넥슨캐시’를 주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넥슨이 이런 내용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보상 권고를 최근 받아들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2007년 집단 분쟁조정 제도 도입 후 분쟁조정위 보상계획 권고에 따라 동일 피해를 본 소비자 전체에 보상이 지급되는 첫 사례다. 보상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2019년 3월1일∼2021년 3월5일 유료 아이템 ‘레드큐브’와 ‘블랙큐브’를 사용한 소비자는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공정위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이를 정확히 알리지 않은 행위를 제재한 공정위의 조치와 연계해 소비자원이 직접 피해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한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