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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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에 또 다시 떠오른 시신…8년 전 ‘미스터리’ 반복?

2016년 6월 아라뱃길 수로서 ‘머리 없는 시신’ 발견…경찰 수사 나서기도

인천 경인아라뱃길에서 10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8년 전 아라뱃길 수로서 발생했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뉴시스 자료사진

 

2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서구 오류동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10대 A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아라뱃길에서 선박을 운항하던 항해사가 물 위에 떠 있는 A군의 시신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군의 신원을 파악했으며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시신에서 외상 흔적 등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6년 6월 아라뱃길 수로에서 ‘머리 없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에 수사에 착수한 적이 있다.

 

당시 수로에서 발견된 시신은 50대로, 그가 입고 있던 옷에서 신분증과 신용카드가 든 지갑이 나와 쉽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훼손된 시신이 처음 발견된 다음날 나머지 시신을 찾은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한편 낙동강 하류에서 40대 추정 남성 시신이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 53분께 부산 사상구 엄궁동 낙동강 하류 부근에서 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이 남성의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