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제12회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 부산서 개막

부산항만공사(BPA)는 24일부터 25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제12회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BIPC)’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BIPC는 ‘글로벌 항만, 세계를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12개국 32명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세계항만 및 해운업계의 주요 현안과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제12회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BIPC) 포스터. 부산항만공사 제공

특히 해운·항만 산업의 디지털화, 탈탄소화, 글로벌 협력 사례를 공유하며, 당면한 도전과제들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첫날 세션은 세계적인 해운시장 분석가인 라스 얀센(Vespucci Maritime 대표)과 탄 후아주(Linerlytica 대표)의 발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들은 최근 해운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인지를 심층 분석하며, 내년도 해운시장 재편이 가져올 중대한 변화를 예측하고 통찰하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세션 3 ‘글로벌 항만협력: 성공사례와 향후 협력방안’에선 옌스 마이어(함부르크항만공사 사장)와 샘 조(시애틀항만청 항만위원장), 노엘 하세가바(롱비치항만청 부청장) 등이 탈탄소화와 자동화 등 해운·항만 업계의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항만의 혁신적인 파트너십과 성공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둘째 날은 올해 BIPC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함께 처음 선진항만과 개발도상국 항만 간 협력을 위한 특별 세션을 마련했다. 이 세션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국제 해운산업 탈탄소화 목표에 따라 개발도상국 항만도 탈탄소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선진 항만의 탈탄소화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개발도상국 항만에 적용할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준석 BPA 사장은 “해운·항만업계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이번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는 지식을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