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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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CJ와 ‘내일 배송 보장’ 서비스 시작

15만개 상품 도입 후 범위 단계적 확대
쿠팡·네이버와 물류 경쟁… 매출 증대 기대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G마켓과 옥션이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주문 상품의 도착일을 보장하는 ‘스타배송’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스타배송은 100% 도착보장을 목표로 구매 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로,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지난 6월 체결한 사업 제휴 합의에 기반을 뒀다. 약속한 날짜보다 배송이 늦을 경우 G마켓이 직접 구매 고객에게 지연 1건당 1000원 상당의 ‘스마일캐시’를 지급한다.

모델들이 100% 도착 보장을 목표로 한 CJ대한통운·G마켓의 스타배송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G마켓은 스타배송을 베타 서비스 형태로 14개 카테고리 약 15만개의 상품에 부분 도입해 시범 운영한 뒤 대상 상품 및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스타배송 상품만을 놓은 상설 전용관도 운영한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의 배송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판매자에겐 대금정산 기간 단축, 매출 증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G마켓은 기대했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 플랫폼 가운데 내일 도착 보장 서비스를 구축한 것은 네이버에 이어 두 번째다. 묶음배송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네이버보다 진화한 서비스 형태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쿠팡과 같은 직매입 플랫폼에서만 가능했던 익일 배송 보장 서비스가 오픈마켓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CJ대한통운이 내년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한 주 7일 배송을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쿠팡 로켓배송과의 배송 경쟁력 편차가 사실상 사라질 수 있다고 G마켓은 기대한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