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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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전차·포병부대, 처음으로 해외 전지훈련 간다

카타르서 10월 14일부터 2주간 연합훈련

육군 전차와 포병이 처음으로 해외에서 연합훈련에 나선다.

 

육군은 다음달 14일부터 2주간 카타르 알 칼라엘 훈련센터에서 최초로 전차와 포병부대를 투입해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육군은 박안수 참모총장 주관으로 이날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군 내외 주요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실시했다.

23일 경기 평택시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육군 최초 기계화부대 해외 연합훈련 출정식에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카타르 연합훈련 TF의 K2전차와 K9A1자주포 등을 사열하고 있다. 육군 제공

이번 훈련에는 육군 11기동사단 장병 100여 명으로 구성된 현지연합훈련단(K2전차 및 K9A1자주포 등 장비 14대)이 참가한다.

 

훈련은 육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는 동시에 대표적인 국산 명품무기인 K2전차와 K9A1자주포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사막과 같은 극한 환경 속에서 다양한 전투발전 소요를 도출하기 위해 계획됐다.

 

육군은 이번 훈련에 앞서 7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두 차례에 걸친 카타르 사전 답사를 통해 현지 작전환경을 분석했다.

 

카타르 지상군과의 연합훈련을 위한 맞춤식 교육훈련(언어습득, 혹서기 체력훈련 등)부터 부대이동계획 수립까지 철저히 훈련을 준비했다.

 

장병들은 성과 있는 연합훈련은 물론, K2전차와 K9A1자주포의 우수성을 현시할 수 있도록 최대 사거리 사격 및 TOT 사격과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고온 건조한 카타르 현지 환경을 고려한 정비 및 탄약 보급절차 등 유기적인 작전지속지원 훈련을 이어왔다.

 

육군은 연합훈련 기간 중 K2전차 및 K9A1자주포 성능시범과 장비전시 및 견학 기회를 마련해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육군은 이번 연합훈련간 전훈분석팀을 편성해 전투발전소요를 도출하고, 외국과의 연합훈련을 확대하는 등 전투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