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23일 ‘영원한 재야’로 불린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의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장기표 선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23일 이같은 장례위원회 구성 내용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고인과 함께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최근까지도 고인과 깊은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장은 1970∼1980년대 군부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했으며, 장기표 원장,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함께 재야 3인방으로 불렸다. 김 전 수석은 장 원장과 함께 ‘전태일 평전’ 제작에 관여하는 등 1960년대부터 재야운동권에서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호상을 맡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다. 이창복 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 이우재 전 민중당 상임대표, 원학 전 조계종 총무부장은 위원회 고문을 맡는다.
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문국주 6월 민주항쟁계승사업회 이사장으로 구성됐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최장집 고려대 명예 교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전태일 열사 유족 등 정계와 노동계 인사들도 주요 장례위원으로 참석한다.
고인은 전날 오전 1시 35분쯤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6일 오전 5시 발인을 거쳐 이천 민주화기념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