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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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서 5년간 5180t 쓰레기 발생… 임이자 “탄소 흡수 기능 훼손”

최근 5년간 전국 국립공원에서 5180t의 쓰레기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경북 상주·문경)이 24일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공원에서 최근 5년간 수거한 쓰레기는 5180t이다.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들이 환경정화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연도별로는 2019년이 1083t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20년 935t, 2021년 831t, 2022년 885t, 2023년 887t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8월까지 559t의 쓰레기가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다시 증가하며 쓰레기 발생량은 늘고 있다는 게 임 의원의 설명이다.

 

국립공원별 쓰레기 발생량은 지리산이 734t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북한산 526t, 한려해상 407t, 덕유산 398t 등이다. 쓰레기 유형별로는 생활폐기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음식물류폐기물과 페트병, 캔 등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건수도 많이 증가했다. 2019년 11건, 2020년 4건, 2021년 8건, 2022년 22건, 2023년 294건이었으며 올해는 140건에 달했다.

 

임 의원은 “전국 국립공원에서 많은 양의 쓰레기 발생으로 탄소 흡수원인 국립공원의 기능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서 “쓰레기 발생 저감과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