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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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저’ 남의철 다시 격투기 무대로…‘신성’ 박어진과 블랙컴뱃서 맞대결

한국 종합격투기(MMA)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불도저’ 남의철(43)이 5년만에 MMA 무대에 오른다. 

 

남의철은 2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블랙컴뱃 12에서 ‘영보스’ 박어진(22)과 맞붙는다. 남의철이 MMA 무대에 오르는 건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2006년 2월 스피릿MC를 통해 격투기 무대에 데뷔한 남의철은 스피릿MC 초대 -70㎏ 챔피언을 지냈다. 2010년 설립된 로드FC에서도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으며 승승장구했던 남의철은 UFC 무대에 진출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남의철은 2014년 3월 열린 UFC 데뷔전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이후 2연패에 빠진 뒤 로드FC로 돌아왔다. 남의철은  2019년 12월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뒤 격투기 무대를 떠났다. 남의철은 MMA 무대에서 20승1무8패의 기록을 남겼다.

 

남의철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정용준 KMMA 공동대표는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MMA 단체인 블랙컴뱃에서 프로 파이터로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다는 남의철의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남의철과 글러브를 맞대는 박어진은 TFC 드림7을 통해 MMA 무대에 오른 신예로 3년동안 7승1무1패를 기록하며 경험과 실력을 동시에 쌓고 있다. 특히 2022년 이후 치른 7경기에서 6승1무로 상승세다. 박어진은 블랙컴팻 라이트급 공식랭킹 4위에 오른 강자다. 

 

박어진에게 UFC 출신 스피릿MC 및 로드FC 챔피언 남의철과 대결은 종합격투기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블랙컴뱃 랭킹 4위 파이터의 위상이 어느정도 인지 검증된 파이터를 통해 드러날 수 있다는 평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