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킬리안 음바페(26)가 공식전 5경기에서 연속 골을 터트리며 팀에 완벽하게 적응했음을 알렸다. 음바페가 제 모습을 보인 레알 마드리드는 무패행진 기록을 39경기로 늘렸다.
음바페는 25일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라베스와 라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0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음바페 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는 알라베스를 3-2로 제압했고, 5승2무(승점 17)로 리그 2위에 올라섰다. 음바페는 리그 5호 골을 넣으며 득점 1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6골)를 바짝 추격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음바페는 지난 2일 레알 베티스전에서 라리가 두 골을 넣으며 득점에 물꼬를 텄고, 이후 리그 3경기, 또 18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페이즈 1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5경기 연속 골맛을 보고 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공식전 9경기에 출전한 음바페는 시즌 7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날 음바페는 패스와 드리블은 물론 전매특허인 순간 스피드 등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레알 마드리드 동료와 호흡이 척척 맞아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1929년 라리가 출범 이후 39경기 무패를 달성한 두 번째 구단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에 앞서 FC 바르셀로나는 2018년 34승9무로 4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1960∼1970년대 팀을 지휘하던 미겔 무뇨스(605경기) 감독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공식전 300경기 이상 나선 지도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무뇨스 전 감독은 357승을 거뒀고, 안첼로티 감독은 이 경기까지 216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