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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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외국인 고객 잡자” 서비스 강화

英·러·中·베트남어 등 전담 상담사 채용
요금 납부·맞춤형 정보 제공… 편의 증진

LG유플러스는 러시아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 외국어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며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고객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외국인 고객의 편의를 위해 영어·러시아어·중국어·베트남어 상담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상담사 9명을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다국어로 상담이 가능한 직원들은 외국인 고객과 외국어로 서비스 가입, 요금 납부, 일시정지 등 서비스는 물론 장기 체류 외국인을 위한 가족 결합 서비스 등 맞춤형 상담도 제공한다.

사진=연합뉴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현재 약 26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섰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입국한 외국인은 94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황현식 사장 취임 후인 2021년 외국인서비스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외국인 고객 시장조사를 진행, 상담 서비스 개선부터 돌입했다. 지난 7월 황 사장은 임원·담당 워크숍에서 “외국인 시장은 정체된 통신시장의 새로운 활력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LG유플러스의 러시아어와 베트남어 상담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155%, 71% 늘어났다.

러시아어로 상담을 제공하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상담사 조마리나(29)씨는 “외국인 입장에서 복잡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 문의에 대해 익숙한 모국어로 상담을 드리면 편안해한다”고 말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외국인 전용 상담팀을 강화하고, 외국인 전용 서비스 앱을 개선하는 등 외국인 고객의 편의 증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