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멤버 백현이 그간 겪었던 사생 피해를 고백하며 관련 일화를 공개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동네스타K’에는 ‘시키는 거 다하는 엑소 백현 실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백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며 예능감을 선보였다.
이날 조나단은 백현의 ‘팬사랑’에 관해 언급했다. 평소 활발하게 팬들과 소통하고 애정을 표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 그는 “원래 애교가 없는 성격인데 엑소엘(엑소의 공식 팬덤 명칭) 한정으로 표현이 많아진다”고 고백했다.
백현은 팬들에게 남다른 역조공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나단은 “컴백하자마자 팬들에게 1인 1피자, 커피차, 과일 컵을 나눠줬다”며 “5만원씩 교통비도 줬다고 들었다”고 서두를 열었다.
팬들에게 조공한 교통비 가격만 4650만원. 백현은 음악방송 출연료가 10만원인데 적자가 아니냐는 조나단의 질문에 “계속 빚이 늘어나는 거죠”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너무 오랜만에 컴백하다 보니 감사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표현해 드리고 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백현은 13년 동안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사생으로 인해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고 한다. 심지어 사생들이랑 직접 통화를 했을 정도. 그는 “경찰과 도둑을 진짜 많이 했다”고 비유하며 피해를 고백했다.
백현이 사생과 직접 통화를 하게 된 이유는 전화가 끈질기게 왔기 때문이라고. 그는 “계속 (전화가) 울리니까 사람이 너무 예민해져서 미치겠는 거다”라며 “전화를 어쩔 수 없이 받았는데 이상한 소리를 많이 하더라”고 회상했다.
당시 전화한 사생에게 “정신 좀 차리셨으면 좋겠다”며 “세수하고 오셔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사생 피해는 끊이질 않았다. 백현은 “보안이 좀 괜찮다고 해서 독립을 시작한 곳이었는데 그 보안도 뚫어버리는 지경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분이 수상해서 잡아서 ‘혹시 여기 어떻게 오셨냐’고 물었더니 (사생) 친구들이 지하 주차장 차 사이 사이에서 ‘어벤져스 어셈블’하는 것처럼 등장했다”고 떠올려 현장을 경악하게 했다.
조나단은 “진짜 많이 고생했겠다”고 위로했다. 백현은 “무용담이 많았다”며 “이렇게 다 추억이 되는 거다”라 답하면서 해탈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