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27~29일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고품격 문화예술축제인 ‘제24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한성백제문화를 원류로 2000년간 흘러온 문화의 힘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 하나 되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서울의 대표 관광도시로 성장한 송파의 명성에 걸맞게 한성백제문화제는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단순한 재미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예술성과 문화적 수준이 높은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의 주 무대는 송파의 스카이라인을 형상화한 55m 초대형 LED로 꾸며진다. 전통음악부터 현대무용, 대중가요, 퓨전음악과 드론 쇼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 찬다. 27일 오후 7시 개막식에선 댄스팀 훅(HOOK)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단 케이아츠(K-Arts)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화려한 영상과 현대무용으로 주제 시를 풀어낸 주제 공연이 이어진다. 프로미스나인과 홍이삭, 록밴드 부활이 축하공연을 한다.
첫날의 마지막은 드론 쇼가 장식한다. 드론 800대가 몽촌호 위를 날아올라 송파구 캐릭터인 ‘하하·호호’와 롯데월드타워, 파리올림픽 하이라이트 등을 그려낸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 10시엔 ‘송파구민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올해 구민대상은 관내에 있는 한국체육대학교가 받는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전통음악 선율에 맞춰 풍류를 즐기는 ‘한성문화콘서트’가 열린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최진 교원대 교수의 가야금 연주를 중심으로 20인이 선보이는 가야금 앙상블과 선비춤, 여령춤 등을 만날 수 있다. 29일 오후 7시 폐막식으로 사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폐막식에서는 송파구립교향악단과 구립합창단의 공연과 뮤지컬 배우 카이·아이비가 함께 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먹거리장터도 준비된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한성백제 보물찾기’ 등 6개 활동과 ‘사방신 딱지 꾸미기’ 등 24개 체험이 기획됐고, 올림픽공원 남4문 주차장 일대엔 먹거리장터인 ‘한성백제장터’가 열린다. 구는 이번 축제에 예산 17억원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