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점점 더 바다 깊은 곳을 탐험하게 되면서 새로운 상어 종이 발견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1980년대 중반까지 상어는 약 360종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알려진 종은 500종 이상이다.
뉴질랜드 과학자들은 최근 새로운 종의 ‘유령상어’를 발견했다. 태평양 깊은 곳에 서식하는 유령상어는 비늘이 없고 뼈대는 완전히 연골로 이루어져 있다. 뉴질랜드 국립 수자원 대기 연구소의 브리트 피누치 박사는 “심해에 살고 있는 유령상어는 연구하고 모니터링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직까지 모르는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유령상어는 일반적으로 최대 2600m 깊이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피누치 박사는 유령상어가 몸길이의 절반을 차지하는 긴 주둥이를 특징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령상어 학명을 ‘하리오타 아비아’로 지었다면서 “아비아는 라틴어로 할머니를 뜻하는데 나를 지원해 준 할머니에게 이 칭호를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유령상어는 모든 물고기의 할머니와 할아버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에는 새로운 종류의 ‘악마고양이상어’가 공개됐다. 악마고양이상어는 수면 아래 약 700m에 서식하며 햇빛이 침투하지 못하는 깊은 물 속 산호 위에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호주 국립 어류 컬렉션 수석 큐레이터인 윌 화이트는 “악마고양이상어는 종 간의 차이가 매우 미묘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하기가 특히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