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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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4차 누리호에 ‘3차원 대기 관측’ 큐브위성 태운다

내년 11월로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에 서울대가 개발한 쌍둥이 큐브위성을 함께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린다.

 

서울대 공과대학은 26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큐브위성 ‘스누글라이트-3’(SNUGLITE-Ⅲ)를 소개했다.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서울대 큐브위성 ‘스누글라이트-3’(SNUGLITE-Ⅲ). 연합뉴스

큐브위성은 초소형 위성의 한 종류로 가로·세로·높이가 모두 10㎝인 정육면체를 하나의 ‘유닛’(U)으로 규격화한 위성을 말한다. 

 

스누글라이트-3은 대기를 3차원으로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3U 큐브위성 2기가 우주 궤도에서 분리됐다가 임무를 완수한 뒤 다시 합쳐지는 ‘쌍둥이’ 형태인데, 쌍둥이 위성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편대비행을 해 단독으로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할 때보다 넓은 면적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기창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의학에 비유하면 자기공명영상(MRI)을 찍는 것과 같은 원리”라며 “기온과 기압, 습도 등 기상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누글라이트-3은 세계 최초로 초정밀 측위 기술을 적용해 1㎝ 단위까지 위치를 측정할 수 있어 랑데부(접근)와 도킹(결합)이 성공적일 것으로 기 교수팀은 내다봤다.

 

서울대 공대는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벌여 스누글라이트-3의 정식 명칭을 정하기로 했다. 공모 기간은 다음달 25일까지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