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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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형 성장세에… 연금자산 40조 눈앞 [재테크 특집]

미래에셋증권
서울 중구에 있는 미래에셋증권 사옥 전경. 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 총액이 40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 ‘투자하는 연금’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개인형 연금자산의 ‘머니무브’가 가속화한 덕분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연금자산 총액은 지난달 기준 3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실물 이전이 내달부터 본격 시행되면 증가세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 총액은 2017년 10조원, 지난해 2분기 30조원을 각각 돌파했었다. 연평균 성장률은 21% 수준이다. 올해 수관된 연금자산도 지난달 기준 약 1조2200억원을 기록, 지난해 총액(94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에서 글로벌 자산 배분과 안정적 수익률, 디지털 관리 서비스 등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연금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분기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포트폴리오 서비스는 2조3750억원 규모이고, MP(미래에셋 포트폴리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자문을 받는 고객 적립금도 8633억원에 달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1조5121억원 규모다. 개인연금 규모는 지난 2분기까지 1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의 연간 비원리금보장상품 공시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미래에셋증권의 확정기여형(DC)은 14.90%,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14.86%를 각각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연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연금에 특화된 상품을 라인업하고, 개인연금 랩 등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통해 고객 수익률 관리에 집중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