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년 연속 배당을 늘린 미국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미국 배당귀족 펀드’를 추천했다. 최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배당주 중에서도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한투증권의 설명이다.
한투증권은 배당률뿐 아니라 투자 대상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의 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배당주 중에는 이익의 질과 성장성이 떨어지는 기업이 적지 않고, 주가가 하락한 탓에 배당 수익률만 높아 보이기도 한다.
한국투자 미국 배당귀족 펀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배당귀족지수(Dividend Aristocrats index) 수익률을 추종한다. S&P 배당귀족지수는 S&P500 지수 구성 종목 중 배당이 25년 연속 늘었고 시가총액이 30억달러 이상이며 3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500만달러를 넘는 기업으로 구성된다. 배당을 꾸준히 성장시키는 기업을 편입한 만큼 단순히 특정 시점의 배당률이 높은 종목 위주인 하이일드 배당지수와 차별된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 ‘A’ 이상 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포트폴리오 안정성도 높다.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도 하락 방어력이 높다.
환 헤지(위험회피)를 하는 H형, 환 헤지를 하지 않는 UH형, 미국 달러화로 투자하는 USD형 등으로 나뉜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미 기업 중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우수한 대표 기업에 분산 투자하려는 이, 중장기적으로 배당 수익률과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수익률을 함께 얻고자 하는 투자자 등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