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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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국군의날’ 시가행진… 도심 곳곳 통제

軍 병력·기갑 장비부대 시내 행진
북핵 대응 핵심 ‘현무-5’ 첫 공개
탄두 중량 8t 달하는 ‘벙커버스터’

10월1일 ‘국군의 날’ 시가행진 행사가 진행됨에 따라 서울 도심 곳곳에 교통이 통제된다.

지난 8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육군 아파치 헬기가 국군의 날 행사 준비 훈련 비행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경찰청은 다음 달 1일 군 병력과 기갑 장비부대 이동로, 시가행진 구간에 대해 교통 통제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국방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군 병력과 기갑 장비부대가 서울 도심 일대를 행진한다.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시가행진 때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핵심자산 중 하나인 현무-5가 처음 공개된다. 작년에 공개된 현무-4는 탄두 중량이 2t이나, 올해 선보이는 현무-5는 탄두 중량이 8t에 달한다. 탄두 중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도 이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한다.

 

교통통제는 기갑 장비부대의 진행방향에 따라 오후 1시40분∼오후 3시20분까지 헌릉로∼양재대로, 동작대로, 현충로, 한강대로에서 실시된다. 과천대로(관문교차로∼사당역)와 동작대로(사당역∼이수역∼이수교차로)도 진행방향 전 차로에 대해 교통을 통제한다. 현충로 이수교차로부터 현충원 구간은 양방향 교통이 통제되고, 동작대교 이용 차량도 통행이 제한될 예정이다.


이정한·박수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