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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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커피를 꾹이가 타면-달달커피’ 서빙할 조국…‘보건증’ 인증으로 첫 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SNS에 ‘보건증’ 발급 인증…꾹다방 운영 첫 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앞서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0일 ‘보건증’ 발급 인증으로 다음 달 보궐선거 지역에서 당의 정책을 홍보할 ‘꾹다방’ 운영의 첫 발을 내디뎠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부산 금정구, 전남 영광과 곡성에서 ‘꾹다방’ 서빙을 위해 혈액검사를 하고 보건증을 발급받았다”며 사진 하나를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건강진단 개인표’라는 제목하에 발급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등이 포함된 조 대표의 보건증이 실렸다. 앞서 지난 26일 검사를 거쳐 28일 판정이 난 보건증에는 전염성 피부질환과 결핵 그리고 장티푸스와 파라티푸스 진단 결과가 모두 정상으로 나와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혁신당은 지난 29일 10·16 보궐선거 지역을 중심으로 ‘꾹다방’을 운영하고 당의 정책 홍보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다음달 1일 부산 금정구 이마트 금정점 앞, 같은 달 2일에는 전남 곡성의 전남과학대와 영광교육지원청 인근에서 운영한다.

 

금정구 꾹다방에서는 응급실이 없는 지역의 기존 병원을 활용한 ‘긴급의료서비스 제공 체계 구축’ 등 정책이 소개되고, 곡성·영광 지역 꾹다방에서는 김선민 혁신당 의원이 추진하는 노인돌봄시설 공공성 강화 정책 등이 홍보될 예정이다.

 

조 대표가 꾹다방을 찾은 국민을 대상으로 직접 차를 대접하고, 당이 추진할 국민효도 정책도 설명한다. 메뉴는 ‘마시면 무조건 탄핵커피-아메리카노’, ‘탄핵커피를 꾹이가 타면-달달커피’, ‘건강 기원하는 꾹이 마음-대추차’ 세 가지로 준비된다.

 

혁신당은 사전에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받아 진행되는 정책홍보 캠페인 행사라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