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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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수방사 부지 59㎡ 분양가 9.5억 확정

추정가보다 최대 8000만원 올라
인천계양 A2블록 9000만원 뛰어

한강변 알짜 부지로 공공분양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의 분양가가 전용면적 59㎡ 기준 9억5000만원대로 확정됐다.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사전청약 당시 공개한 추정 분양가보다 최대 8000만원 올라 논란이 예상된다.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주택 263가구와 인천계양 A2블록 공공분양주택 747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다.

수방사 부지는 서울 지하철 노량진역(1·9호선)과 노들역(9호선) 사이에 있는 이른바 ‘한강변 더블 역세권’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6월 사전청약 당시 공개한 추정 분양가가 8억7225만원으로, 당시 주변 시세보다 4억∼5억원 낮아 ‘로또 청약’이라는 말이 나왔다. 사전청약 일반분양 경쟁률은 645대 1로 역대 공공분양 청약 경쟁률 중 가장 높았다. 특별공급 경쟁률도 121대 1에 달했다.

하지만 이날 공고된 수방사 부지 확정 분양가는 8억9450만∼9억5248만원이다. 평균 분양가는 9억5202만원으로, 지난해 공개된 추정 분양가보다 7977만원(9.1%) 높다.

수방사 부지에는 최고 35층, 5개 동, 556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전청약 당첨 물량 224가구를 제외한 39가구가 이번에 본청약으로 시장에 나왔다.

3기 신도시 최초 분양 단지인 인천계양 A2블록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나섰다. 공공분양주택 747가구 중 사전청약 물량을 뺀 185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2021년 8월 사전청약이 이뤄진 인천계양 A2블록 역시 확정 분양가가 최대 9000만원 올랐다. 사전청약 당시 전용 84㎡의 추정 분양가가 4억9400만원이었으나 5억1336만∼5억8411만원으로 최대 9011만원(18.2%) 뛰었다.


이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