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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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장학금 교육환경 개선 본격화

174년 역사를 지닌 세계 100위권 연구중심 대학(글로벌 평가기관 QS 선정)인 미국 유타대학교의 확장형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국내 첫 외국대학 공동캠퍼스로 가동 중인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문을 연 지 올해 10년째다. 최근 개교 1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1일 IGC 측에 따르면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지난 9월 26∼28일 3일간 교직원·학생·동문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봤다. 또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알찬 자리로 마련했다.

 

2200여명 이상이 다함께 즐긴 카니발 축제로 시작해 둘째 날인 27일 캠퍼스 1층 로비에서 ‘기부자의 벽’ 설치 기념식을 열었다. 앞서 10년 동안 캠퍼스의 발전 및 혁신 차원에서 기부금을 출연한 인물들을 기념하고자 마련된 공간이다. 자발적인 기부 독려를 위한 목적도 있다.

 

테일러 랜들 유타대 총장은 “우리의 기부금 캠페인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라며 “소중히 모인 기부금은 학생 장학금과 교육환경 개선, 연구 지원 등 캠퍼스 발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28일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개최된 10주년 기념 갈라는 조나단 프리드만 유타 세계무역센터 회장,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성용길 유타대 한인동문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스펜서 콕스 유타주 주지사는 축사에서 “아시아캠퍼스가 유타의 학문적 우수성과 글로벌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본교와 동일한 교과 과정과 학위를 수여한다. 한국에서 진정한 미국식 핵심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자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도약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