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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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中 e스포츠와 콜라보 마케팅 '대성황'

사진=시안 왕자영요 대회 연계 ‘K-푸드 페스티벌’ 전경. aT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21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시안에서 인기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Honor of kings)’ e스포츠 대회와 연계해 ‘K-푸드 페스티벌’ 소비자 체험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왕자영요’는 중국 텐센트 계열사 티미(Timi)가 2015년 발표한 5대5 PVP 모바일 게임으로 중국 내 약 2억 명이 즐기고 있으며, 올해 6월에는 ‘아너오브킹즈(Honor of kings)’란 이름으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출시된 글로벌 게임이다.

 

이번 행사는 중국 서북 3성 거점도시이자 e스포츠가 활성화된 시안의 10~40대 주류 소비층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게임대회를 주관한 시안 프로게임단 ‘Team WE’와 직접 연계해 6월 예선전부터 결승까지 1000여 명의 대회 참가자와 현장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K-푸드의 매력을 홍보했다.

 

먼저 대회 현장을 찾은 중국 MZ세대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PC방 문화처럼 게임을 하며 즐길 수 있는 라면, 스낵, 음료, 유제품 등을 집중 홍보하고, 유자차, 인삼 등 테마별 제품소개와 함께 대규모 시음·시식 행사를 진행해 크게 호평받았다. 또한 K-푸드를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한국식품관 연결 QR코드도 함께 홍보해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도록 유도했다.

 

본 대회 경기 중간 준비시간에는 틈틈이 K-푸드 퀴즈쇼를 진행하고, 재미있는 K-푸드 홍보영상을 송출해 현장을 찾은 e스포츠 팬들은 물론 쇼핑몰 소비자들에게도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꾸준히 성장 중인 시안 등 중국 2~3선 도시는 K-푸드가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는 잠재시장”이라며, “지역별 신규 홍보 트렌드와 유통채널을 지속 조사 발굴해 K-푸드 진출을 늘리고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8월까지 대중국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9억 5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으며, 주요 수출 품목으로 ▲ 라면 1억 6000만 달러(전년동기대비 26.9%↑) ▲ 음료 1억 500만 달러(18.3%↑) ▲ 인삼류 6600만 달러(2.7%↑) 등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