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石破茂·사진) 일본 총리가 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처음으로 통화하고 미·일 동맹, 한·미·일 협력을 강화할 뜻을 전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정상회담과 함께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전날 공식 취임한 이시바 총리가 외국 정상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시바 총리는 통화 뒤 기자들을 만나 한·미·일과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뜻을 같이하는 국가와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싶다는 의사도 전했다고 소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은 중국과 관련한 여러 과제와 핵·미사일, 납북자 문제 등 북한에 대한 대응, 우크라이나 정세 등에서 미·일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미국, 한국과의 관계는 중요하다”면서도 “나라가 다르면 국익도 다르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에서 비교적 온건한 목소리를 내와 ‘비둘기파’로 알려졌지만 향후 정상 외교에서는 개인적 소신보다는 국익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시바, 바이든과 통화… “한·미·일 정상회담 조율”
기사입력 2024-10-02 19:08:31
기사수정 2024-10-02 19:08:30
기사수정 2024-10-02 19:08:30
日 총리 취임 후 첫 외국정상 통화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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