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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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신라의 밤으로 시간 여행', 경주 문화유산야행 18일 팡파르

교촌 한옥마을 및 월정교 일원서 개최
7야(夜) 주제로 15개 다양한 프로그램 선봬

깊어가는 가을정취와 함께 아름다운 경주의 밤을 만끽할 '문화유산야행'이 오는 18~19일 양일 간 경북 경주 교촌한옥마을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문화유산야행 항공촬영 모습. 경주시 제공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문화유산야행은 경주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 문화 축제를 통해 경주를 야간 명품 관광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지역의 신화와 문화유산을 연계해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체험 공연과 감각적인 역사 문화콘텐츠를 선보인다.

 

행사는 △야간 경관을 즐기는 야경(夜景) △야간 문화유산 답사 야로(夜路) △전통놀이 체험 및 전통이야기 야사(夜史) △전시와 체험의 야화(夜話) △문화공연으로 진행될 야설(野說) △교촌마을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야식(夜食) △전통공예장터 야시(夜市) 등 7야(夜)를 주제로 15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사 첫날에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표상인 최부자 고택에서 풍물길놀이를 시작으로 오후 6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고 첨단기술 어우러진 메인 공연 '덩기덕 쿵덕'을 선보인다.

 

지난해 열린 문화유산야행 샌드아트 모습.

이어 신라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주제로 드론 300여 대가 월정교 상공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청사초롱을 들고 원효와 요석공주의 설화를 느껴보는 사랑의 징검다리와 한눈에 즐겨보는 3D 문화유산 전시는 반드시 체험해 볼만 하다.

 

아동과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버스킹 공연, 샌드아트 공연, 4D 큐브 증강현실 및 신라문화 놀이터 체험 등은 방문객들에게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열린 문화유산야행 풍물놀이 모습.

기후변화를 경고하는 얼음조각 전시와 1급 멸종위기 곤충 비단벌레와의 만남, 리사이클을 활용한 패션쇼 프로그램은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알릴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문화유산야행은 전통 있는 문화유산 활용 사업으로 수십만 명의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왔다"며 "올해도 아름다운 신라의 달밤과 경주의 매력을 느끼면서 행복한 경험을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문화유산야행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또는 경주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