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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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공공기관, 일회용컵 줄이기 앞장

대전 유성구 청사 다회용컵 도입
충남 예산군, 컵 대여·세척 서비스

충청지역 공공기관이 다회용컵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3일 대전 유성구에 따르면 구는 공공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다회용컵 ‘유턴’을 사용하고 있다. ‘유턴’은 유성에서 시작해 유성으로 돌아온다는 유성과 자원순환의 의미를 담았다. ‘유턴’은 청사 내 회의실, 주민들이 많이 찾는 민원실, 보건소, 도서관 등에 비치돼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고 반납할 수 있다. 회수된 컵은 전문 세척업체에서 살균소독 후 재공급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유성구는 청사 내 텀블러 자동 살균세척기 4대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어은동 소재 카페 2곳에 다회용컵 ‘유턴’을 보급하는 등 민간분야로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충남 예산군은 올해 8월부터 군청사 내 다회용컵 대여·세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산군은 청사 내 사무실 및 회의실 등 곳곳에 다회용컵을 비치했는데, 사용한 다회용컵을 군이 회수해 세척, 재보급함으로써 각자 컵을 세척·건조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고 있다.

충남 당진시도 청사 내 일회용컵 반입을 전면 금지시키고, 이를 어긴 공무원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해 게시판에 공개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 근절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