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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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 “출근할 때 커피·계란 사와”… 거부했더니 해고당한 신입사원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중국에서 직장 상사의 아침밥 구매 요구를 거부한 이유로 부하 직원이 해고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SNS를 통해 알려졌다.

 

상하이에 있는 한 교육 업체에서 근무하던 신입사원 A씨는 상사 B씨로부터 매일 아침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삶은 달걀, 그리고 생수를 사오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러한 요구는 단순한 부탁이 아니라 강요에 가까웠고, A씨는 이를 부당하다고 느꼈다. 결국 그는 상사의 요구를 거부하기로 결심했다.

 

A씨가 상사의 요구를 거부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 인사팀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A씨는 어떤 형태의 보상도 받지 못했고, 이로 인해 큰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 해고 통보를 받은 A씨는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SNS에 올리며 대중의 공감을 요청했고, 이 사연은 빠르게 퍼져 나갔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해당 회사는 결국 상사 B씨를 해고하고 A씨를 복직시키기로 결정했다. 회사의 인사담당자는 “A씨를 해고했던 것은 B씨의 독단적인 결정이며, 이러한 결정이 회사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