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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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맑고 일교차 큰 가을날씨… 6일 제주·남부 최대 60㎜ 비

5일 전국이 맑고 쾌청할 것으로 예보됐다. 100만명 넘는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024 서울 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이날 저녁에는 가끔 구름만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고기압의 영향으로 5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아침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더워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나타나겠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5도까지 오르겠지만 오후 6시 이후 기온이 떨어지며 17~20도 사이를 오르내릴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에서 한 어린이가 잠자리채를 들고 곤충채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요일인 6일에는 북서쪽에서 접근해온 기압골이 제주 부근에 형성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 경계에서 저기압으로 발달해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4일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부근 육상해 상륙해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했지만, 열대저압부가 공급하는 수증기도 비에 일조하겠다.

 

저기압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제주와 남부지방은 7일까지 최대 6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열대저압부가 공급하는 수증기가 기존 찬 공기를 밀어내지 못할 정도로 유입되는 중부지방은 강수량이 5㎜ 미만으로 매우 적겠다.

 

8~9일에는 북쪽에서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강원영동 등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동풍을 맞는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10일까지 구름이 많다가 이후에는 완연한 가을날이 계속되겠다. 이 기간 아침 기온 11~19도, 낮 기온은 20~25도로 일교차가 10도 내외로 큰 날이 계속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