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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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살아갈 수 없을 줄, 응원으로 버텨”…활짝 웃으며 돌아왔다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에게서 공갈·협박 피해를 받고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던 쯔양(본명 박정원·27)이 두 달여 만에 유튜브 방송에 복귀했다.

 

구독자 1080만 명을 보유한 쯔양은 4일 ‘오랜만에 인사드려요’라는 제목으로 이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했다. 쯔양은 “너무 보고 싶었다.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유튜버 쯔양이 4일 자기 유튜브 채널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려요'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유튜브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쉬면서 자신을 많이 돌아보고 그런 시간을 가졌다. 힘들었다”라며 “‘이런 일이 언젠간 터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고, 터지게 되면 사실 살아갈 수 없을 것만 같았는데 예상과 다르게 응원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근황도 알렸다. 쯔양은 “살이 좀 빠졌다가 다시 돌아왔다. 44kg까지 빠졌는데 지금은 47kg로 돌아왔다. 건강하다”며 “사건이 해결됐나 궁금하실텐데 아직 해결 중이고, 경찰 분들께서도 너무 감사하게 조사를 잘 진행해주시고 계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루머들이 돌았다. 그런 것들에 대해 더 이상 해명은 안 할 예정이다. 변호사님과 직원분들이 계시니 그분들을 전적으로 믿고 법적으로 해결을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복귀 계획에 대해서도 알렸다.

 

쯔양은 “지금 상황으로는 당분간은 한국에서는 야외 방송하기가 조금 어려울 것 같다”면서 “한두 번 정도는 (구독자들과) 소통하면서 라이브 ‘먹방’을 할 것 같다. 그 뒤로는 3개월 전에 찍어놨던 영상을 올리고, 이어 해외에서 촬영하려고 한다. 그 뒤로는 원래대로 (유튜브 방송 촬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쯔양은 지난 7월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A씨에게 4년간 폭행, 40억 갈취 등 오랜 시간 착취 당했다고 밝혀 큰 충격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쯔양을 협박하고 돈을 뜯어내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구제역, 카라큘라, 주작감별사 등은 지난 8월 줄줄이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다음 기일은 이달 18일에 열린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