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가현이 방송을 통해 이혼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하며 받은 상처를 털어놨다.
장가현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우이혼)에 출연하게 된 전후 사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혼한 지 5년이 지났고, 홀로서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혼 과정에 대해 그는 “생각보다 수월했다”며 “‘난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라고 얘기했고 그 사람은 네가 맘먹었으니 돌이키기 어렵겠지 하며 순순히 집을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한번 큰소리 없이 살던 우리 부부는 이혼도 조용히 마무리했어. 그래서 방송에서 떠벌릴 스토리도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생각보다 출연료가 많더라”고 ‘우이혼’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금전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그는 “애 둘 혼자 키우며 대학 등록금에…또 빚더미에 앉았던 나로선 다른 방법이 안 떠올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촬영과 방송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다. 그는 “하고 싶지 않았던 말들, 결혼 생활동안 참아왔던내 마음이 다 쏟아져버렸다”며 악플에 시달렸음도 고백했다.
아울러 “이혼을 두 번 겪은 듯 촬영 내내 울었는데 방송리뷰 보며 또 계속 울었고, 결국 마음의 병을 얻었다”며 “억울했다. 난 열심히 살아온 것밖에 없는데 내가 비난을 받다니”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악플러들을 모두 고소했다. 그렇게 3년이 지났고 얼마 전 모두 무혐의 판결이 났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무기력해지고 힘 빠진다고 호소했다.
앞서 장가현은 2000년 그룹 015B 객원보컬 출신 가수 조성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2020년 이혼한 두 사람은 이후 ‘우이혼’에 출연했다. 이 과정에서 결혼 생활 중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며 가장 노릇을 해야 했던 장가현의 고충이 드러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