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남 SGI서울보증 감사위원의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시절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겨냥한 ‘공격 사주’ 의혹을 두고 여권 내 분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7일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고, 김 전 행정관은 감사위원직에서 물러날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을 지낸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6일 지난 총선 당시 여의도연구원이 한 대표 관련 이미지 조사를 한 내용이 대외비가 아니었다며 이른바 ‘공격 사주’ 의혹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한 대표 관련 조사 내용을 입수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특위 활동 당시) 여연원장이 수천장의 자료를 내밀었고 너무 많은 자료를 지금 볼 수 없으니 가져가라고 해서 받았다”며 “문서를 다 읽고 난 뒤 황당한 이미지 조사만 대중들에게 꺼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대표에 대한 2030(세대)들의 이미지 조사로, 이미지가 별로 그다지 좋지 않게 나왔다. 그래서 결과는 내가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대외비라는 단어는 우리 당에 2월1일 입당한 이후 처음 듣는 단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런 사태를 불러일으킨 인사가 자리를 유지하는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느냐. 스스로 거취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며 사실상 김 전 행정관 사퇴를 압박했다.